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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 반려동물

🦎 도마뱀의 사료 선택법과 주의할 점

– 건강하고 오래 사는 파충류를 위한 영양 가이드

 

1. 🧬 도마뱀의 식성 분류: 종에 맞는 사료부터 파악하자

(키워드: 도마뱀 식성, 도마뱀 종류별 사료, 육식 도마뱀과 초식 도마뱀)

도마뱀은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종마다 식성이 완전히 다르며,
이에 따라 사료 선택 기준도 달라집니다.
도마뱀의 식성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육식성 도마뱀: 레오파드 게코, 토게도마뱀 등
  2. 잡식성 도마뱀: 비어디 드래곤, 블루텅 스킨크 등
  3. 초식성 도마뱀: 이구아나, 피지밴디드 이구아나 등

육식성 도마뱀은 주로 귀뚜라미, 밀웜, 슈퍼웜 등 살아 있는 곤충을 먹으며,
잡식성 도마뱀은 곤충 + 채소 + 과일 조합이 필요합니다.
초식성 도마뱀은 녹색 채소와 과일을 위주로 한 식단을 구성해야 하며,
곤충 사료를 급여하면 소화장애나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키우는 도마뱀이 어떤 식성에 속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며,
이후에 맞춤형 사료와 보충제를 선택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종에 맞지 않는 먹이는 소화불량뿐 아니라 장폐색, 골격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도마뱀의 사료 선택법과 주의할 점

 

2. 🦗 살아있는 먹이 vs 가공 사료: 장단점과 급여 방법

(키워드: 도마뱀 생먹이, 파충류 가공사료, 도마뱀 먹이 종류)

도마뱀 사육에서 가장 흔한 먹이 방식은 생먹이(귀뚜라미, 밀웜, 실크웜 등)입니다.
특히 육식성 및 잡식성 도마뱀에게는 살아 있는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
포식 본능 충족 + 운동 유도 + 섭취 유도라는 면에서 유리합니다.

하지만 생먹이는 보관이 어렵고, 관리 부주의 시 기생충 감염이나 사료 누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곤충만 급여하는 식단은 칼슘 부족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이 곤충에 칼슘/비타민 D3 분말을 묻히는 '더스팅(dusting)'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반면, 최근에는 도마뱀 전용 가공사료(펠렛, 연어맛 젤리 등)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공사료는 보관과 급여가 편리하며, 일정한 영양 밸런스를 갖춘 제품이 많아
바쁜 직장인이나 초보자에게 적합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도마뱀은 가공사료를 거부하거나, 단일 급여 시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식은 가공사료 + 생먹이를 병행 급여하면서
개체별 선호도와 반응을 체크하고 조율하는 것입니다.

 

3. 🌿 채소·과일 급여 시 주의사항

(키워드: 도마뱀 채소 급여, 파충류 과일, 독성 식물 주의)

잡식성 또는 초식성 도마뱀을 키우는 사육자라면
채소와 과일 급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도마뱀에게 적합한 채소는 녹색 잎채소 중심이며,
과일은 소량만 제공해야 합니다.

급여 가능한 대표 채소:

  • 로메인, 민들레잎, 근대, 청경채, 케일(소량)
  • 당근, 단호박(익힌 것), 피망 등

급여 가능한 대표 과일:

  • 블루베리, 파파야, 멜론, 사과(씨 제거), 바나나(소량)

주의해야 할 독성 채소/과일:

  • 양파, 마늘, 아보카도, 감자, 토마토잎, 포도, 복숭아씨

특히 시금치는 옥살산 함량이 높아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급여를 피하거나 극소량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또한 과일은 당분 함량이 높아 비만과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 1~2회 보상 급여 수준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모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1cm 이하로 잘라 급여해야 하며
먹다 남은 잔여물은 반드시 1~2시간 내에 제거해 부패를 방지해야 합니다.

 

4. ⚠️ 칼슘·비타민 보충과 먹이 급여 시기 주의점

(키워드: 도마뱀 칼슘 보충제, 급여 빈도, 비타민 D3)

도마뱀 사육에서 가장 많이 간과되는 것이 바로 영양 보충제 관리입니다.
특히 칼슘 부족은 대사성 골질환(MBD)을 유발해
뼈가 휘거나 턱이 무력화되는 등 치명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칼슘 보충의 가장 흔한 방법은 먹이 곤충에 칼슘 파우더를 묻히는 더스팅입니다.
이때 사용되는 보충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칼슘 + 비타민 D3 포함형: UVB 조명이 없는 환경에서 사용
  • 비타민 D3 무첨가형: UVB 조명이 설치된 경우 사용

보통은 주 2~3회 더스팅, 성장기에는 매일 급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멀티비타민 파우더는 주 1회 정도 보충해
전반적인 면역력과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급여 시간도 중요합니다.

  • 도마뱀은 주로 오전~정오 사이에 활동하며
  • 이 시기에 급여하면 소화 효율과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 특히 야행성 종은 저녁 무렵 급여가 더 적합할 수 있으니
    자신의 도마뱀 활동 시간을 잘 파악하고 급여 주기를 조율해야 합니다.

✍️ 마무리 정리

도마뱀에게 어떤 사료를 줄지, 어떻게 줄지에 따라
그들의 건강, 수명, 성격, 행동 습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심코 던져준 먹이 하나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세심하게 준비한 한 끼가 탈피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사육자와의 신뢰를 깊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료 선택과 급여 방식은 단순한 ‘배식’이 아니라, 생명을 돌보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사육 기술입니다.

이번 글에서 배운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마뱀의 종류마다 식성이 다르므로,
각 종에 맞는 맞춤형 사료 선택이 절대적입니다.
초식성, 잡식성, 육식성 여부에 따라 음식 구성도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생먹이(귀뚜라미, 밀웜 등)가공 사료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며, 병행 급여 시 영양 균형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 생먹이 급여 전엔 반드시 위생 관리와 먹이 크기 확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건강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분, 옥살산, 잔류 농약 유무를 확인하고, 먹이로 적합한 품종을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금치, 포도, 감귤류 등은 주의가 필요한 식품입니다.

칼슘과 비타민 보충제는 성장기 도마뱀에게 특히 필수이며,
주는 시점, 주기, 농도
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이 부족한 실내 사육 환경에선 UVB 조명과 보충제 조합이 생존을 좌우합니다.

이러한 사료 관리 체계는 단순히 ‘먹이는 행위’를 넘어서,
도마뱀이 사육자를 신뢰하고, 안정적인 리듬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적인 기반이 됩니다.
반려 도마뱀이 사육자의 손길을 경계하지 않고, 사료를 받아먹는 그 순간은
사실상 가장 직접적인 교감의 순간이자, 가장 신뢰를 쌓기 쉬운 기회입니다.

도마뱀은 말을 하지 않지만,
그들의 눈빛, 반응 속도, 먹는 방식에서 당신이 얼마나 좋은 사육자인지를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결국, 매일의 작은 급여가 모여 하루하루 건강을 만들고,
그 건강이 도마뱀의 수명과 성격을 바꾸며,
그 변화를 통해 사육자 스스로도 책임감과 깊은 애정을 배우게 됩니다.

사료는 곧 생명입니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줄지를 고민하는 그 순간부터
당신은 단순한 애완동물 주인이 아닌, 생명을 책임지는 반려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는 것입니다.